"애난데일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상의·한인업주들 '발전 방안 모색' 2차 회의
애난데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시 한번 한자리에 모였다. 31일 애난데일에 위치한 워싱턴 한인연합회 사무실에는 평소에 보기 드문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애난데일 상공회의소가 개최한 애난데일 업주 모임이었다. 지난 3일 상공회의소와 한인단체장들이 첫 만남을 가진 후 “다시 모여 애난데일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한 약속이 이뤄진 것이다. 애난데일은 그동안 한인 혹은 비 한인으로 나뉘어 서로 섞이지 못하고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공통적인 우려가 있었다. 지난번 페어팩스 비즈니스개발보조그룹(BDAG) 주최로 물꼬를 튼 양측은 이날 두번째 만남을 갖고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업주에서 한인 단체장 및 관계자, 또 미국인 업주, 학교 관계자 등으로 다양했다. 이들은 애난데일의 지리적 특성을 살리고 더 깨끗한 환경, 더 사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자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웨스트민스터 초등학교에서는 엘리스 글로버 교장이 직접 참석, 학교에 대해 소개한 후 “애난데일은 레스턴처럼 앞으로 개발,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이렇게 함께 모이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며, 뜻을 모아 더 좋은 애난데일을 만들자”고 말했다.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은 “애난데일이 ’코리아 타운’은 아닐지 몰라도 확실한 코리안 거주, 상업지구인 것은 확실하다”며 “우리 역시 애난데일의 구성원이며, 함께 협력해 더 좋은 애난데일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코러스축제를 애난데일이 아닌 다른곳에서 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올해도 애난데일 K마트 주차장에서 축제의 장을 열 수 있도록 도움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게빈 덕 상공회의소장은 “애난데일에는 7~8만명이 거주하며, 업체들도 약 1500여개에 달한다. 애난데일은 다양성과 흥미로움을 갖춘 곳으로 우리 구성원들간 결속을 통해 더 살기 좋은 곳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